예전 직장 동료와 Google Meet으로 모의 면접을 하던 때였다. Sensei AI가 어떻게 보이는지 확인하려고 켜 둔 지 4분쯤 됐을까. 동료가 갑자기 "야, 브라우저에 Sensei 탭이 그냥 보이는데?"라고 했다. 너무 놀라 탭을 닫는다는 게 브라우저를 통째로 종료해 버렸다. 나는 다시 접속하느라 진땀을 빼고, 동료는 한참 웃었다. 찾을 수 있는 면접 도우미를 모조리 시험해 본 3개월 가운데 아마 둘째 주에 벌어진 일이다. 뭐가 정말 돈값을 하는지 알고 싶어서 시작한 테스트였다.
아래 5개는 그 긴 테스트 끝에 추천할 만하다고 남은 서비스다. 모두 Zoom, Meet, Teams 또는 HackerRank에서 진행되는 실시간 면접을 듣고 답변 제안을 바로 띄워 준다. 막상 써 보면 차이는 다른 데서 난다. 어떤 면접 라운드까지 챙기는지, 화면을 공유할 때 얼마나 잘 숨는지, 필요한 기능을 모두 더했을 때 실제 가격이 얼마가 되는지가 관건이었다.
5. Sensei AI
Sensei AI를 가장 먼저 골랐던 이유는 연간 요금이 프리미엄 도구보다 싸 보였기 때문이다. 연간 결제 기준 월 약 $24, 월 단위로 내면 $89다. 행동 면접과 기술 면접, 코딩, 코딩 코파일럿, 30개 언어, STAR 작성 도구, 이력서 생성까지 지원한다. 기능표만 읽었을 때는 꽤 괜찮아 보였다.
문제는 브라우저에서만 된다는 것. 데스크톱 앱도 없고 화면 위에 숨는 오버레이도 없다. 탭 표시줄에 "Sensei AI"라고 적힌 탭이 그대로 놓여 있으니, 통화 중인 사람이 못 알아보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데스크톱 화면을 보여 주지 않는 전화 면접이라면 괜찮다. 하지만 HackerRank 감독형 코딩 라운드나 화면 공유가 들어가는 통화에서는 위험하다.
4. LockedIn AI
직접 써 본 것 중 응답이 가장 빨랐던 건 LockedIn AI다. 회사가 내세우는 응답 시간은 116밀리초인데, 말을 끝내기도 전에 답이 떠서 그 숫자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 사실 조금 불편할 만큼 빨랐다. Chrome 확장 프로그램과 데스크톱 앱을 함께 제공하고, 42개 언어를 지원한다. OpenAI, Claude, Gemini, DeepSeek를 사용하며 이용자는 약 58,000명이다. 월 요금은 $54.99, 분기 결제 기준으로는 월 $39.99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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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 InterviewMan Free걸리는 부분은 세션 제한이다. 한 세션이 1시간 30분에서 끝난다. Amazon 면접 루프는 4시간, Meta 면접 루프는 3시간 30분 동안 이어졌는데, 시스템 설계 라운드가 한창이던 87분째에 도구가 멈췄다. 말하던 바로 그 순간이었다. 전체 면접 루프는 4시간씩 가기도 하는데 월 $54.99를 내고 90분짜리 세션을 받는 셈이다.
3. Cluely
Cluely Pro는 월 $20다. Columbia 출신 Roy Lee가 세웠고 언론에도 많이 나왔다. 면접뿐 아니라 회의와 데이트에도 쓸 수 있다고 홍보하는데, 내가 있던 Slack에서는 이 대목을 보고 다들 웃느라 난리가 났다.
아쉬운 점은 답이 나올 때마다 5~10초가 걸린다는 것이다. Business Insider가 자체 테스트에서 겪은 지연도 같았다. 결국 면접관이 빤히 기다리는 동안 "음, 네, 잠깐 생각해 볼게요" 같은 말로 시간을 벌게 된다. 화면 공유 중 숨김 기능은 월 $75짜리 별도 업그레이드다. 그러면 응답 하나에 8초가 걸리는 도구의 실제 가격은 $95가 된다. 게다가 지난여름에는 사용자 기록 약 83,000건이 노출된 데이터 유출도 있었다. 조용히 들키지 않는다는 게 판매의 핵심인 도구라 더 뼈아픈 사건이다.
2. Final Round AI
Final Round AI는 이 분야에서 이름이 가장 널리 알려졌고, 기능표만 보면 지원 범위도 가장 넓다. 행동 면접, 기술 면접, 코딩, 모의 면접, 이력서 작성 도구가 있고, 지원서까지 대신 넣어 주는 Job Hunter도 있다. 모의 면접 품질은 실제로 좋다. 아닌 척할 이유는 없다.
그런데 가격에서 순위가 크게 내려간다. 한 달에 $148다. 반기 결제는 월 $81인데, 환불도 없이 $486를 먼저 내야 한다는 뜻이다. 무료 체험은 5분이다. 설정 페이지를 찾아보면 거의 다 지나간다. Slack에 있던 한 사람은 가입 후 3주 만에 취업했다. 그가 올린 결제 내역을 계산해 보니 실제로 쓴 3주에 $400가 넘었다.
1. InterviewMan
올해 1위로 고른 건 InterviewMan이다. 다른 제품들을 3개월 동안 써 보고 표에 하나씩 적어 넣을 때마다, 마지막에는 이 제품이 자꾸 맨 위로 올라왔다.
연간 플랜은 월 $12이며 1년 치 $144가 한 번에 청구된다. 월간 플랜은 $30다. 세션은 무제한이라 시스템 설계를 하던 90분째에 LockedIn처럼 끊기지 않는다. 테스트할 때 찾던 면접 범위도 한 제품에 다 들어 있다. 행동 면접과 기술 면접, 코딩, 시스템 설계를 모두 지원한다. Windows와 macOS용 데스크톱 앱, Android와 iOS용 모바일 앱, Chrome 클라이언트가 있다. 화상 회의 쪽은 Zoom, Teams, Meet, Amazon Chime, Webex, Lark를 지원하고 코딩 플랫폼은 HackerRank, CoderPad, Codility에서 작동한다. 사이트에 표시된 이용자는 약 57,000명이고, 리뷰 수백 개를 기준으로 한 평균 평점은 4.8이다.
결정타는 결국 숨김 기능이었다. 기본 구성부터 탐지 방지 기능이 20개가 넘는다. 그래서 Sensei 때 같이 봐준 그 동료를 다시 불렀다. 조건도 똑같이 맞췄다. 화면을 공유하고, Dock을 보고, 녹화본까지 돌려봤는데 아무것도 안 나왔다.
물론 한 번 보고 곧장 믿지는 못했다. 그때는 이미 여러 도구에 데인 뒤라 같은 질문을 세 번이나 했다. 정말 안 보여? 정말? 동료의 답은 계속 같았다. Dock 숨김도 됐고 Activity Monitor 회피도 됐다. 화면 녹화 방지, WebRTC 차단, 프로세스 이름 위장도 전부 작동했다. Cluely에서는 월 $75를 따로 내야 하는 기능이고, Sensei는 탭 표시줄에서 딱 걸렸던 문제다. 그런데 InterviewMan은 이걸 기본 요금에 넣어뒀다.
자, 다시 비교표를 보자. 사실 비교라고 할 만한 승부가 아니었다. Final Round는 숨김 범위가 더 떨어지면서 가격은 거의 7배다. LockedIn은 모든 세션을 90분에서 끊는다. Cluely는 사용자 정보가 유출됐다. Sensei는 데스크톱 앱조차 없다.
그래서 하나만 먼저 써 본다면 InterviewMan부터 권한다. 연간 결제는 월 $12다. 숨김 기능은 기본으로 들어 있고, 사용 시간은 무제한이며 세션 제한도 없다. 실시간 통화도 되고 코딩 플랫폼도 된다. 이것보다 나은 선택지를 발견했다면 댓글에 알려 주길 바란다. 그건 나도 정말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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