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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Webex 면접 팁: Webex 1차 면접을 말아먹고 알게 된 것들

Last updated: March 25, 2026|4 min read|By InterviewMan Team
2026년 Webex 면접 팁: Webex 1차 면접을 말아먹고 알게 된 것들

그러니까 룸메이트가 나한테 “그냥 데스크톱 앱 깔아”라고 했고, 나는 알았다고 했다. 안 깔았다. 그렇게 3주가 지나감 ㅋㅋ. 면접 당일 오전 9시 50분, 웬일로 미리 준비하는 사람처럼 Webex 링크를 눌렀다. 화면에는 데스크톱 앱으로 들어갈지 브라우저로 들어갈지 고르라고 나왔다. 당연히 브라우저지. 면접 직전에 누가 Cisco 프로그램을 덥석 설치하나 싶었다. 완전히 틀린 생각이었다. 브라우저에 이름을 넣자 로딩 표시가 빙빙 돌기 시작했다. 9시 58분.

9시 59분. 여전히 돌고 있었다. 10시가 됐는데도 멈추지 않았다. 겁이 나서 새로고침하고 데스크톱 앱을 내려받았고, 결국 10시 4분에야 들어갔다. 면접이 있는 줄 까먹은 사람 꼴이었다. 가상 배경을 켜 둔 탓에 ThinkPad 팬은 믹서기처럼 돌아가고 있었다. 정말 바보 같은 선택이었다. 조리대에는 전날 먹다 남긴 차가운 팟타이가 놓여 있었고, 룸메이트는 “너 노트북 죽어가냐”라고 문자를 보냈다. 응, 좀 죽어가고 있었다.

참고로 룸메이트는 브라우저 접속이 절반은 먹통이라고 이미 말해 줬다. 지원서를 닥치는 대로 넣어서 온갖 플랫폼으로 면접을 보는 인간이다. 내 면접 날 아침에도 설치와 준비를 끝낸 자기 Webex 앱 화면을 캡처해 보냈다. 설명은 없고 캡처 한 장뿐이었다. 나는 답장하지 않았다. 그 녀석은 자기가 미리 말해 줬는데 내가 안 들은 일을 계속 세어 둔다. 마지막으로 봤을 때 이미 두 자릿수였다. 사실 그게 우리 우정의 전부나 다름없다.

어떻게 된 일인지 다음 날 2차 면접이 잡혔고, 이번에는 녀석이 시킨 그 귀찮은 테스트 통화를 했다. Webex에서 가상 배경을 켜 봤다. 스위치를 누른 지 정확히 4초 만에 팬 소리가 무음에서 제트 엔진으로 변했다. 끄자 조용해졌다. Target에서 5달러짜리 커튼을 사서 의자 뒤에 걸었다. 이걸로 영원히 끝. Webex는 오디오 장치 선택 메뉴도 설정 어딘가 깊숙이 숨겨 놓고 제멋대로 장치를 고른다. 1차 때는 노트북 스피커를 마이크와 출력 장치 양쪽으로 잡아 버려서, 면접관은 자기 목소리가 그대로 되울리는 걸 들어야 했다.

면접관이 “그거... 고칠 수 있나요?”라고 물었다. 나는 카메라가 켜진 채로 30초 동안 메뉴를 헤집었다. 어디에 설정이 있는지 아는 척하며 아무 버튼이나 누르는 모습을 누군가 30초 내내 보고 있는 상황. 과장이 아니라 30분처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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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금요일 밤 이야기로 돌아가자. 룸메이트와 나, 녀석의 아파트, 맥주 두 병째였다. 2차 면접을 앞두고 그 주에 써 본 면접 도구는 전부 Webex에서 막혔다. Zoom에서는 멀쩡하던 Chrome 확장 프로그램을 5개인가 6개인가 돌려 봤는데, 하나도 예외 없이 Webex에서 막혔다. Cisco가 화면 캡처를 단단히 잠가 둔 모양이었다. 룸메이트가 통화를 열었고, 나는 확장 프로그램을 켠 채 화면을 공유했다. “보이는데.” 다른 걸 켰다. “그것도 보여.” 녀석은 감정 하나 없이 같은 말을 반복했다.

나쁜 소식 전하는 솜씨가 아주 일품임 ㅋㅋ. Webex에는 작동 방식이 완전히 다른 공유 모드가 두 가지 있다. 앱 창을 공유하면 그 창만 나가고, 전체 화면을 공유하면 눈에 보이는 게 전부 잡힌다. 하지만 그 확장 프로그램들은 브라우저 탭 안에 붙어 있어서 두 모드 모두에서 보였다.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난 셈이었다.

우리는 InterviewMan을 브라우저 확장 프로그램이 아니라 데스크톱 오버레이로 만들었다. 룸메이트가 Webex 통화를 열고, 내가 오버레이를 켠 상태로 애플리케이션 창을 공유했는데 녀석에게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전체 화면 공유도 해 봤다. 여전히 아무것도 안 보였다. 그때 룸메이트가 “잠깐, 기다려 봐” 하더니 녹화본을 꺼냈다. 뭐든 녹화하는 인간이다. 프레임 단위로 돌려 봤다. 그냥 그 녀석다운 행동이다. 녹화본에도 아무것도 없었다. 한 달에 12달러.

다음은 유선 인터넷. 룸메이트가 통화 도중 무슨 일이 생기는지 보겠다며 케이블을 뽑았다. Webex 연결은 즉시 끊어졌고, 영상은 얼었으며 음성은 엉망이 됐다. Zoom이라면 0.5초 정도 끊기고 만다. Webex는 그냥 죽어 버린다. 내 쪽에도 이더넷을 꽂았더니 해결됐다. 그러자 녀석이 “네 표시 이름 좀 봐”라고 했다. 무슨 소린지 몰랐다. “ibrahims macbook.” Webex가 실제 면접 도중 내 시스템 설정에서 그 이름을 가져갔고, 나는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1차 면접 내내 그 문구가 커다랗게 떠 있었던 것이다.

그날 밤 알아낸 건 더 있다. 반응 버튼. 실수로 엄지 척을 눌렀는데 취소 버튼을 찾는 데 7초가 걸렸다. 그동안 노란 이모지가 내 얼굴 위에 계속 떠 있었고, 룸메이트는 배를 잡고 웃었다. 내 ThinkPad에서 소음 제거를 켜니 마이크가 고장 난 무전기처럼 변해서 바로 껐다. 녀석의 MacBook에서는 똑같은 설정이 잘 돌아갔다. ThinkPad 쓰는 나한테는 꽤 쓸모 있는 정보였다. 스트레스 테스트를 한다며 녀석이 이더넷을 또 뽑았는데, 이번에는 같은 링크로 들어오자 별도의 입장 승인 없이 곧바로 재접속됐다. 이건 Webex가 제대로 해냈다.

아, 그리고. 그 금요일보다 앞서 룸메이트는 LockedIn AI를 약 4개월 동안 쓰고 있었다. 한 달에 55달러였다. Webex로 진행된 PM 면접에도 썼는데, 패널이 보너스 라운드를 더하는 바람에 면접이 105분이나 이어졌다. 90분째에 오버레이가 꺼졌다. 아무 도움 없이 견뎌야 할 면접이 15분 더 남아 있었다. 그 성격으로 기어이 합격 제안은 받아 냈지만, 세션 제한은 이제 질색이라고 했다.

2차 면접. 금융 회사였다. 커튼을 걸었고, 이더넷을 꽂았고, 표시 이름도 고쳤다. 우리 오버레이도 켰다. 면접관이 거래 처리 파이프라인을 물었는데, 내가 질문을 다 이해하기도 전에 아키텍처 구성 요소가 화면에 떠 있었다. 설계를 설명하다 머리가 하얘질 때마다 오버레이를 봤다. 누가 카메라로 지켜보면 내 머리는 꽤 빨리 멈춘다. 그 뒤로 후속 질문이 쉴 새 없이 날아왔다. 장애 상황, 확장 관점, 모니터링 이야기. 오버레이는 통화 초반에 내가 했던 말까지 끌어오고 있었다. 덕분에 후속 답변이 처음 설명한 설계와 이어졌고, 중간에 전혀 다른 방향으로 새지 않았다.

2주 뒤 합격 제안 이메일을 받았다. 1년에 144달러, 연간 요금제로 계산하면 한 달에 12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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